행간

고대 중국과 서양의 문물을 연결하는 통로 실크로드.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걸고 거칠고 거칠었던 광야를 지나 서로의 문화적 물질적 욕구를 충족시켜왔던 바로 그 교역로.

서양의 종교와 사상들이 전해지고, 아시아의 진기하고 경이로운 물건들이 유럽인들의 두 눈을 부릅뜨게 만들었던 바로 그 길. 실크로드

세계 역사의 큰 축이 되었던 그 실크로드가 철의 실크로드로 다시 태어날 것인가....

철의 실크로드는 고대 실크로드를 빗대어 부르는 용어로,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중국횡단철도(TCR), 만주횡단철도(TMR)을 하나로 묶는 약1만km의 초대형 철도 연결 사업을 말한다.

한반도종단철도(TKR)을 시작으로 주변 철도가 연결되면 아시아와 유럽으로 오고가는 해상운송의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유럽 경제권에 대한 일본과 한국과 중국의 경쟁력이 증가할 예정이다.

앞으로 국내문제와 국가간 협의 문제등으로 넘어야할 산이 험난하지만, 최종적으로 이 '철의 실크로드'를 통해 철도타고 러시아 한번 가보는 날이 곧 돌아오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