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미국에 대해서 식민지배를 통한 중상주의를 강화시키면서 경제적인 압박을 가하자 미국에서 '보스턴 차 사건'을 일으키며 미국인들이 저항했고, 결국에는 13개 주의 대표들이 모여 독립을 선언하고 독립전쟁을 벌였던거 알지?
1775~1783년까지의 긴 독립 전쟁을 마친 미국은 세계최초로 민주공화국을 수립하게 됐어. 물론 미국의 독자적인 힘이라기 보다는 영국을 견제하기 위한 주변국들의 도움으로 미국이 독립할 수 있게 되었지. 하지만, 이렇게 독립을 얻게된 미국에게 서양의 강대국들은 너무나도 커다란 존재들이었지. 당시 신생국이었던 미국은 서양 열강의 이해관계속에서 주도적인 외교관계를 형성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어...
그러던 중 대통령 제임스 먼로가 '먼로선언'을 발표해. 이는 당시 영국과 프랑스와 같은 유럽 강대국들이 미국 뿐 아니라 멕시코와 같은 아메리카 대륙의 주권 국가들에 대한 간섭을 거부하는 내용이 담겨 있어. 물론 미국도 유럽 본토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서 중립을 지키겠다는 약속을 하면서... 이게 먼로 선언의 핵심 내용이야.
초기에는 미국의 국력이 약했기 때문에 이 선언이 의미가 없는 듯 싶었지만, 영국의 암묵적인 지지로 인해 효과를 발휘하게 되었고, 이후 이 선언이 무려 2백여년동안 유효하게 되면서, 미국의 라틴아메리카에 대한 절대적인 영향력만 강화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고 이후 미국의 세력을 다지는 중요한 결과를 가져오게 된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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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에서 안건을 결정할때 가부(可否)가 동수일때는 의장이 어떤 표를 던지는지에 따라서 결과가 달라질 수 있는 상황을 말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가부가 동수일 경우에는 부결로 처리해서 실질적인 캐스팅보트는 없는 셈이다. 하지만, 대등한 두개의 정당의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할 경우 제3당의 입장에 따라 중요한 사안이 결정될 수 있는 상황에서 제3당의 투표를 비유적으로 '캐스팅보트'로 표현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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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도서관에서 아이들 도서관에 가면 참 쉬우면서도 몰랐던 것들을 알게하는 많은  책들이 있다. 오늘은 '터키'라는 제목의 웅진싱크빅에서 나온 책을 우연히 보다가 알게된 내용들을 좀 정리해본다.


이슬람 문화와 '40'
알리바바와 40인의 도둑을 처음 읽었을때는 왜 '40'명 일까라는 의문을 가져본 기억이 없다. 그런데 오늘 알고 보니 '40'이라는 숫자가 이슬람에서 매우 자주 사용되고 중요하게 여겨지는 숫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 이유는 이슬람교를 만든 무함마드가 '40'세에 알라로부터 계시를 받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많은 이슬람의 동화와 전통에서 '40'이라는 숫자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아이가 태어났을 때에도 40일이 지난 후에 출생 신고를 하고, 장례식이 끝난 이후에도 40일간 애도의 기간을 갖는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성경에도 40이라는 숫자가 자주 나온다. 노아의 방주가 겪은 홍수가 40일이었고,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땅에 들어가기 전에 광야에서 방황한게 40년, 모세가 십계명을 받기 전에 40일간 금식, 예수님이 40일간 금식하고....
이슬람과 기독교가 같은 뿌리에서 시작해서인지 40이라는 숫자에 의미를 두는 것도 비슷하다.

나자르본죽(Nazar Boncuk)
'나자르'는 악마, '본죽'은 구술이라는 뜻으로 '악마의 구술'이라는 뜻을 가졌다. 이것을 몸에 지니고 다니면 악마의 침입으로부터 막아준다고 해서 터키 사람들이 가지고 다닌다는 일종의 부적인 셈이다. 아기가 태어나면 악마가 아기의 생명을 빼앗아 가지 못하게 하려고 아기옷에 매달아 두기도 한다. 터키 어느곳을 가더라도 쉽게 볼 수 있는 물건이라고 한다.

무스타파 케말(=케말 파샤)
오스만 제국이 무너지고 세워진 터키라는 나라의 최초의 대통령이 바로 무스타파 케말이다. 케말 파샤의 파샤는 장군이나 높은 관리를 뜻하는 의미로 사용된다. 터키 사람들은 그를 가르켜 '아다 튀르크'(터키의 아버지)라고 칭하며 존경을 표한다.
그는 앙카라를 터키의 수도로 삼고, 공화제를 선포하였으며, 어려운 아랍어에서 터키 고유의 문자를 만들어 내고 서양식의 제도와 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하였으며 탄압받던 여성들의 인권을 향상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선거권을 인정하였고, 차도르를 벗을 수 있도록 하는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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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NP는 Gross National Product의 줄임말로 국민총생산

GDP는 Gross Domestic Product의 줄임말로 국내총생산으로 해석된다.

이 두가지 지표는 주로 한 나라의 경제 규모를 판단할때 유용하게 사용되는 경제 지표로서 전체 인구수로 나눈 1인당 GNP나 1인당 GDP가 중요한 수치로 인식되고 있다.

최근에는 GNP보다는 GDP의 경제적 의미가 더 중시되고 있다. 그 이유는 세계화 시대에 있다. 국제관계가 활발한 상황에서 한 나라의 경제규모를 판단하기 위해는 그 나라 국적을 가진 국민들이 생산해내는 가치의 총합보다는 그 나라 안에서 생산최는 총생산의 합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박지성이 프리미어리그에서 벌어들이는 수익은 GNP에는 속할 수 있지만, GDP에는 속하지 않는다.(박지성의 연봉을 우리나라 국내의 경제와 연관짓는데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 또한 한국에서 일하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들의 생산액은 GDP에는 포함되지만, GNP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생산의 총합은 곧 우리나라의 경제력을 평가하는 중요한 기초가 된다) 사실 그렇게 판단하는 것이 대한민국의 실질적인 국내 경제 규모를 판단하는데는 더 적절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수치는 총 량의 개념이기 때문에 국가 내부적인 소득의 재분배 상황이나 복지의 수준을 설명해 줄 수는 없다는 한계를 가진다. 높은 수치를 가지고 있는 나라라고 하더라도 빈부의 격차가 매우 크게 나타날 수도 있는 반면, 수치가 작은 나라라고 할지라도 어느정도 형평성이 잘 갖춰진 나라가 있을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시장에서 양성적으로 이루어지는 거래만을 따지는 것이기 때문에 음성적으로 이루어지는 블랙마켓의 거래는 총합계에서 빠진다는 단점을 가진다. 주부들의 가사노동이나 자원봉사와 같이 값이 메겨지지 않는 부분도 역시 마찬가지다.
마지막으로 이 수치들에는 환경오염에 대한 정화비용이라든지, 교통사고 처리비용, 범죄 해결에 들어가는 비용과 같이 사회가 플러스가 아닌 마이너스를 극복해서 현상을 유지하는 비용까지도 사회의 발전과 연결지어 평가를 받기 때문에 이 총수치만을 가지고 그 나라의 수준을 설명하는 것은 좀더 많은 고민과 세밀한 관찰의 필요성을 동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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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는 우리를 대표할 사람을 선출하는 과정을 말한다.

우리 나라는 정부가 수립되고 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그동안 권위주의적인 정권에 의해, 또한 지역의 기반을 이용해 한표라도 더 받아보려는 현명한(?) 정치인들의 지역주의 조장로 인해 선거 과정에서 많은 부작용들이 만들어진것도 사실이다.
또 최근에는 국민들의 정치적인 무관심으로 인해 갈수록 선거 참여율이 낮아지고 있어 또다른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왜 그럴까? 어떤 인물이 자신을 대표하더라도 결과적으로는 같다라는 경험적 지식에 의해서 정치에 무관심하게 된것이지, 아니면 자신의 생활과 정치는 안드로메다의 은하수처럼 피부로 느낄수 없는 거리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일까.

이번에(09.10.28) 5지역에서 보권선거가 이뤄졌다. 보궐선거는 대통령이나 국회의원이 임기중에 사망하거나 기타의 사유로 인해 자격을 상실할 경우에 실시하는 선거다. 주로 대통령이나 국회의원들의 임기 한복판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여당과 야당에 대한 민심의 향방을 측정해보는 잣대로 이용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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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
서서히 작용을 나타내는 것이 한순간에 큰 변화로 느껴지는 것을 두고 하는 일상적인 말로 쓰이는 말로  가늘게 내린다고 우산을 받지않고 지나치는 경우가 있지만 서서히 젖어드는 비에 나도 모르는사이에 흠벅 젖어 든다는말이다.

 

[가뭄끝은 있어도 장마끝은 없다]
가뭄이 아무리 심하다해도 거두어 들일것이 있지만  장마 그것도 홍수가 나면   모든 농작물은 물론 농지나 집터 모든것들이 씻겨가 남는 것이 없고 인명피해도 엄청나다는 뜻이다  그래서 3년 가뭄에는 살아도 석달 장마에는 못 산다고 한다.

 

[가을 날씨 좋은 것과 늙은이 기운 좋은 것은 믿을 수 없다]
가을날씨가 변덕이 심해서 겉잡을수 없듯이 나이많으신 어르신들의 건강도 언제 어떠한 변화가 생길지 모르므로 늘 살펴보고 주의를 하려야 한다는 뜻.

 

[가을비가 잦으면 춥지 않다]
늦가을부터 대륙성 고기압이 발달하므로 가을날씨가 맑고 쾌청하다 그러나 비가 자주 온다는것은 대륙성 고기압이 발달치못하다는 뜻이니 추위가 늦게 온다는 뜻이다.

 

[가을비는 빗자루로도 피한다]
가을에 오는 비는 그 양이 무척 적어서 빗자루만 들어 머리에 덮어도 비를 막을수 있다는 뜻으로 가을에 오는비는 걱정할것이 못된다는 뜻.


[가을 안개에는 풍년 든다]
안개가 낀날은 대채로 맑은 날이기 때문에 가을철 안개가 자주 낀다면 일사량이 그만큼 많아 지므로 벼나 곡식, 그리고 과일의 결실에 큰 도움이 되어 풍년이 든다는 뜻.

 

[가을 비는 장인 수염 아래서도 피한다]
수염밑에서 비를 피한다는것은 비유적인 말로서 
비가 적게 온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

 

[개구리가 울면 비]
기압골이 접근하여 기압이 낮아지면   개구리는 호흡에 지장을 느껴  울음을 평소보다 많이 해서 호흡량을 늘인다고 한다 즉 비가 오게하는 저기압과 개구리 울음에는 과학적인 함수관계가 있다.

 

[개미가 거둥하면 비가 온다]
개미 떼가 길가에 많이 나오면 비가 온다는 말로 일명 개미장
이라고도 하는데 개미에게는 특별한 기능이 있어 비가 와서 개미집이 물속에 잠길 위험에 처하면 이사를 간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사하기 위해서 많은 개미가 길가로 나온다는 뜻.

 
[거미가 줄을 치면 날씨가 좋다]
거미는 먹이를 거미줄로 잡는다 거미줄은 날씨가 좋아야  끈적거림이 좋으며 다른 곤충들로 나온다 반면 비에 젖은 거미줄은 더이상 거미줄의 역활을 못한다 끈적이가 비에 젖어 역활을 못하기 대문이다 그러므로 비가 오는날은 거미가 줄을 치지 않는다 는 뜻.

 


[겨울 보리밭은 밟을수록 좋다]
겨울에 날씨가 추웠다 따뜻했다 하면 보리밭에 서릿발이 생겨서 뿌리가들뜨게 된다 그대로 두면 뿌리가 말라죽게되므로, 보리를 밟아서 착근이 되도록 한다는 뜻으로 예전엔 보리밟기를 자주 하였다.

 

[겨울에 눈이 많이 오면 보리 풍년이 든다]
겨울에 눈이 많이 와서 보리를 푹 덮게 되면  그 눈이 이불 역활을 하여 보온이 되므로 보리가 얼어죽거나 고사되는 일이 없어져 보리 풍작을 이루게된다는 뜻.

 

[곡우에 비가 안오면 논이 석자가 갈라진다]
곡우는 양력으로 4월 20일경인데 이때 비가 와야 농가에서 씨앗을 파종할수 있게 된다. 이때  만일 비가 안오면 씨앗을 파종할수도 없거니와 이때 비가 오지않아서 가뭄이 들게되면 가뭄이 길어질수가 있다는 뜻.

 

[꽃샘추위에 설 늙은이 얼어 죽는다]
이른봄 꽃이 필 즈음의 추위가 예상외로 추울때가 많다는 뜻으로 체력이 떨어진 노인들은 작은 추위에도 건강에 위험할수 있으니 조심하라는 뜻.

 

[눈발이 잘면 춥다] 
눈은 상층 대기의 온도 분포에 따라 눈의 크기가 달라진다 온도가 높으면  함박눈이 온다 얼음이 녹아 크기가 부풀어져 함박눈이 되지만 기온이 낮아지면 얼음눈 (싸락눈)이 오게된다 즉 눈발이 작다는 말이 된다   따라서 떡가루와 같이 눈발이 잘면 상층으로부터 한기가 가라앉기 때문에 춥다고 할수있다.

 

[눈 온 뒷날에는 거지가 빨래한다]
눈이 내린 다음 날에는 보통 겨울 날씨답지 않게 매우 푸근하다는 뜻으로 다리밑에사는 거지도 빨래를 할만큼 포근해진다는말.

 

[대한이 소한집에 왔 다가 얼어 죽었다]
이말은 소한부터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된다는 뜻이다 . 소한이 오기전에는 겨울의 시작으로 비교적 푸근하지만 소한떼에는 겨울철 가장 추운 기간이 되므로 그 추위가 한층 심하게 느껴진다는 뜻.

 

[동풍은 추위를 녹인다]
겨울에서 봄이 되면  동쪽의 고기압으로부터 비교적 따듯한 바람이 불어 추위를 녹인다는뜻.

 

[봄비는 쌀비다]
못자리철인  봄철에 비가 넉넉히 못자리도 수웧하게 만들고 모내기도 수월케하여 오면 그 해 벼농사 짓는데 수월하여 풍년이 든다는 뜻

 

[봄추위가 장독 깬다]
따뜻한 봄철에도 간혹 북서쪽의 찬기류가 닥칠때가 간혹 있다는 뜻으로  이 찬 기류가 닥치면 독이 깨질 정도의 혹독한 추위가 오기도 한다.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
비가와서 물이 스며들면 부풀었던 땅이 다져진다는말로 어려운 일을 겪은 후에 더 든든해짐을 뜻함.

 

[삼년 가뭄은 견뎌도 석달장마는 못견딘다]
가뭄으로 인한 피해는 견딜 수 있지만 홍수피해는 견디기 힘들다는 말.

 

[서쪽 놀(노을)에는 날씨가 맑다]
서쪽에 서는 저녁놀은 하늘이 건조상태에 있음을 뜻하므로 날씨가 좋아진다는 말이다.

 

[여름비는 잠 비, 가을비는 떡 비]
여름에 비가오면 모내기를 긑낸 여름철엔 할일이 없어 잠만자게 되고 가을에 비가오면 농사를 다 지었으므로 걷어들인 곡식으로 떡을 해먹으며 보낸다는 말.

 

[여름소나기는 소 등을 가른다]
여름철의 소나기는 국지성 소나기로 소의 한족은 비가 내리나 반대편은 비가 오지않는다는듯 뜻.

 

[연기가 동쪽으로 흐르면 맑음]
굴뚝 에서 나오는 연기가 동쪽으로 날아가면 날씨가 좋다는 말로 이말은 편서풍으로 인한 현상으로 서쪽에 고기압이 생겨 편서풍이 불어오면 맑아진다는 뜻.

 

[입동 전 가위 보리다]
입동 전에 보리싹이 가위처럼 두 잎이 나야 보리가 잘 된다는 뜻으로


[장마끝물의 참외는 거줘 줘도 안 먹는다]
장마철에는 모든 과일의 당도가 현저하게 떨어진다 그러므로 단맛으로 먹는 참외가 당도가 떨어져서 그 맛단을 잃은 참외는  참외의 맛을 느낄수가 없다는뜻으로 상대방과의 거래에 있어서 아무런 득이 없는 거래는 삼간다는 뜻.

 

[장마 끝에 먹을 물 없다]
장마철에는 물이 흔한듯 하지만 장마철의 물은  오염된 빗물이라 막상 먹기는 힘들다는 말.


[처서가 지나면 모기도 입이 비뚤어진다]
여름철의 끝이자 가을의 중간인 처서에는 더위가 꺽여  모기의 성화도 사라지는 시점. 이때쯤이면 모기도 추위에 도 입이 비뚤어질 정도로 추위가 온다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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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령'은 산으로 떨어진 빗물이 어느쪽 방향으로 흐르느냐에 따라 어떤 하천의 출발이 되는지가 달라지는데, 그 시작이 되는 산이나 산의 줄기를 가르킨다.
산과 물의 흐름을 중시해서 만들어진 전통적인 '산경도'는 이러한 분수령을 기준으로 그려져 동일한 하천을 중심으로 지역 주민들의 생활권과 음식, 문화가 동일한 특징을 보여주어 전통적인 생활권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삼수령은 강원도 태백시 적각동에 있는 해발 920m의 분수령으로 이 삼수령에서 황해로 흘러드는 물은 한강이 되고, 남쪽으로 향하는 물은 낙동강이 되어 흐르고, 동쪽으로 흐러들어 오십천이 된다.
이 삼수령에는 15m 높이의 '빗물의 운명'이라는 조형탑이 세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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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중고교 교육과정에서 발해의 멸망은 거란족의 공격에 의해서 이루어졌다고 단순하게 배운다. 고대 역사에 대한 사료가 부족한 이유때문이기도 하겠지...
하지만, 요즘들어 발해 멸망에 대한 새롭지만 설득력 있는 주장들이 눈에 띄어 스크랩 해본다.


“백두산 폭발로 발해멸망 가능성”

백두산에서 지난 9세기와 10세기 약 100년에 걸쳐 기원 이래 전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화산 폭발이 두차례나 있었다고 요미우리신문 인터넷판이 11일 보도했다.

특히 최근 새로 확인된 9세기 화산 폭발은 발해 멸망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신문은 일본 도호쿠대(東北大) 연구소 조사결과 통일신라시대와 고려시대에 발생한 백두산 화산 폭발들은 기원전 8세기 로마제국 도시 폼페이를 매몰시킨 베수비오 화산 폭발의 수십배에 달하는 규모였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 화산재와 가벼운 돌덩이가 바다 건너 일본까지 날아왔을 만큼 대규모 분화(噴火)가 100년간 동일한 화산에서 두차례나 일어난 것은 세계적으로 유래를 찾기 힘든 사례라고 전했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10세기인 938년쯤 거대한 화산 폭발이 일어났다는 방증으로 당시의 화산재가 훗카이도 등 일본 동북지방에서 확인됐다.

그러나 중국이나 한국 등의 고문서에는 이와 관련한 기록이 전혀 남아있지 않아 2000년부터 한국, 중국, 일본의 합동연구팀이 백두산의 중국쪽 방향에서 현지 지질과 전설 등을 조사해왔고 최근 구체적인 지질학적 증거를 포착했다.

백두산 동북동 방향으로 15㎞ 지점에서 10세기 화산 폭발 잔재로 추정되는 1m 두께의 화산재 퇴적물이 발견된 것이다.

더구나 퇴적층 아래 2㎝ 두께의 토양을 걷어내자 두께가 무려 25m에 달하는 화산재와 경석 등의 또다른 퇴적층이 있었다. 새로운 퇴적층에서 채취한 나무토막 등의 연대 측정 결과 9세기쯤 화산 폭발로 인해 묻혔던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 대표인 도호쿠대 동북아시아연구센터 다니구치 교수(화산학)는 이번에 새로 발견된 9세기의 거대한 화산 폭발은 발해 멸망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상연기자 lsy77@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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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은 1만 2000봉의 기괴한 바위 덩어리들이 별천지를 이루는 돌산입니다. 금강산은 설악산, 월출산, 북한산, 속리산, 월악산 등과 함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돌산에 속하지요. 산 전체가 바위 덩어리로 넘쳐 나는 돌산은 어떻게 생겨난 걸까요?
우리나라는 중생대, 특히 1억5000만 년 전과 7000만 년 전을 전후하여 매우 심한 지각변동을 겪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여러 차례 지하 깊은 곳으로부터 뜨거운 마그마가 지각의 약한 틈을 타고 올라와서 지표로 나와 용암을 뿜어냈습니다. 이렇게 지표로 나온 용암이 굳어 형성된 암석을 '현무암'이라 부르지요.
반면 지하 깊은 곳에서 올라오던 마그마가 땅속 깊은 곳에서 식으면서 굳어 암석이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이런 암석을 '심성암'이라 부르는데, 심성암으로는 '화강암'이 대표적입니다. 화강암은 따속 깊은 곳에서 높은 압력에 의해 눌려 있다가 화강암을 덮고 있던 지표 물질들이 침식으로 깎여 나가면서 거대한 압력으로부터 차츰 벗어나게 되지요. 이때 화강암은 부피가 급격히 팽창하면서 암석 표면에 '절리'라고 하는 수많은 균열과 틈새가 생겨나지요. 그런 다음 지하에 묻혀 있던 화강암의 틈새를 따라 물이 스며들면서 얼고 녹기를 반복하여 암석의 틈이 점점 벌어집니다. 이러한 과정이 오랜 세월동안 계속되면서 점차 거대한 화강암 덩어리는 작은 바위들로 깨져 다양한 모양을 가진 돌산으로 태어나는 것이죠. 금강산, 설악산, 북한산 등 바위산들은 모두 이와 같은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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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산을 대표하는 지리산은 주로 약 20억년 전에 형성된 편마암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편마암은 바다 속에서 퇴적된 퇴적암이 오랜 세월 지하 깊은 곳에서 높은 열과 압력에 의해 성질이 변해 형성된 암석입니다. 편마암은 단단하고 치밀한 구조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침식과 풍화에 매우 강한 특징을 띠고 있습니다.
편마암은 주로 암석에 생긴 수평 방행의 틈을 따라 위로부터 침식과 풍화가 진행되기 때문에 마치 시루떡 윗부분을 벗겨 내듯 지층이 고르게 침식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편마암으로 이루어진 산지는 보통 굴곡이 심하지 않은 완만한 산세를 띠게 됩니다.
편마암에서 침식을 받아 떨어져 나온 작은 돌덩이들은 더욱 심한 풍화를 받아 흙이 되지요. 이 흙들이 산 전체를 고르게 덮으면서 토산을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백두대간 남쪽 끝자락에 위치한 지리산을 시작으로 덕유산, 소백산, 태백산 등의 산세는 모두 이와 같은 과정을 통해 만들어졌습니다.


- 우리나라 지리이야기 '이우평' 대교출판사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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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고 복잡할 것만 같았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역사를 재미있게 풀어가며 이해하며 즐겨가며...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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